브랜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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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네치아 대성당
작가서명 : A Brandeis, 수채화, 14 × 20cm
역사적으로 미술계에도 20세기 초반까지 남녀간 차별이 심했다. 교육 기회뿐만 아니라 전시회 참여에도 불평등이 만연해 있었다. 이러한 차별 속에서도 많은 여성 화가가 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결실을 맺은 사례들이 있다.
그중 한 사람이 안토니에타 브랜다이즈 (Antonietta Brandeis : 1848 – 1910) 이다. 그녀는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작은 도시(Myslkovice)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프라하에서 그림을 접하게 된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이탈리아 베네체아로 재혼하게 되어 같이 이주한다. 그때 그녀는 회화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1867년(당시 18세)에 베네치아 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다. 그녀는 이탈리아 최초로 아카데이에 입학한 여성이다. 물론 당시에 여성의 아카데미 입학은 허용되지 않았고, 이탈리아에서 여성 입학 허가는 한참 뒤인 1875년이다. 이때 그녀는 이미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이다.
학업 이후 그녀는 이탈리아 풍경화가로서 이탈리아 유명 도시 등을 그려 명성을 떨쳤는데, 특히 그녀의 그림은 정밀한 수준의 그림으로 정평이 나있고,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그림에는 “안토니오(Antonio) 또는 A.”를 활용하였는데, 이는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시회 참여가 어려워 이름을 남성으로 또는 약자를 써서 여성임을 감추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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